도입 후 내실화˙안착화 노력… GA 기업신용평가 모델도 제안
보험대리점(GA)협회 주관으로 시행된 자율협약이 정착하는 모습이다.
협회의 참여 독려로 자율협약 참여사가 증가하고 있어 제도 안착화 및 실효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율협약 참여 현황, 중˙대형 55개사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리점협회가 추진한 자율협약에 참여사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자율협약이란 GA업계가 준법 및 소비자보호 준수를 위해 스스로 약속하는 행동으로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방지 △허위·과장 광고행위 금지
△브리핑 영업 시 판매준칙 준수 △상품 비교·설명 제도 안착 △준법 및 내부통제 운영시스템 컨설팅 지원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초 원금융서비스가 협약에 동참했으며 이달 중 ABA금융서비스가 체결식을 가질 예정임에 따라 현재를 기준으로 총 55개사가 참여 중인 셈이다.
대리점협회는 소속 설계사 1000명 이상인 대형 GA 39개사와 함께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지난해 9월 체결했다.
중˙대형 GA로 이뤄진 GA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KGA, 우리인슈맨라이프, 코리안인슈, 에인스금융서비스, 유어즈에셋, 트루에셋, 인슈프라자 등
7개사가 내달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리점협회는 GA업계에 자율협약 설명회를 통한 참여 확대를 지속 독려 중이며 언론홍보 및 캠페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자율협약 이전 GA업계는 설계사 영입을 위해 정착지원금을 통한 영입 경쟁 문제가 심각했다.
정착지원금은 설계사가 이전에 유치한 계약에 따른 유지 수수료를 포기해야 하는 만큼 급여 수준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다.
대형 GA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착지원금 및 별도 수수료율 등 지급 금액을 키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들은 경쟁에서 밀려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를 방지하고자 자율협약이 마련됐지만 일각에선 참여사가 조치를 수용하지 않아도 제재나 불이익이 없고 금융당국 역시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리점협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신고센터에 특정 GA에 대한 위반 사례가 접수되면, 현지 조사 후 결과에 따라 실무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제재를 취한다.
협회는 지난달 자율협약 전 참여사에 위반 의심사례 주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과도한 스카우트 및 설계사 수수료 지급률을 제시하는 문자메시지 등이 제보되면 소명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라며 “협회가 참여하지 않은 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자율협약 참여를 독려하는 여러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 GA 기업가치 제고…NICE신용평가 평가 의뢰
대리점협회는 NICE신용평가를 상반기 내 도입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쓴다.
기존 GA는 신용평가를 통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자본시장에서 정상적인 자본 확충방식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신용평가를 통해 GA업계는 증권사, 투자사, 감독기관 등에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고 자본 조달 및 기업공개, 기업어음 회사채 발행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대리점협회는 지난 22일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NICE신용평가와 10여 개의 GA 1차 모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용평가사 평가모델에 보험대리점 업권이 존재하고 있지 않다”라며 ”NICE 보험대리점 신용평가는 10개 이상을 모델화 해야 하나의 산업군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10개를 목표치로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좌 : 당사 대표이사 이두연 회장, 우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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